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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괴물' 유니록, 韓기업 상대 전방위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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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괴물' 유니록, 韓기업 상대 전방위 소송

LG전자 8건, 삼성전자 4건, 넥슨 2건 등 작년 특허소송 14건 '공세'

LG전자가 특허괴물 유니록으로부터 8건의 특허침해소송을 당했다. 사진은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글로벌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18’.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특허괴물 유니록으로부터 8건의 특허침해소송을 당했다. 사진은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글로벌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18’.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특허괴물'의 공습이 시작됐다.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유니록이 지난해 한국 IT기업의 양대산맥인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한 특허공세에 이어 전방위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록은 지난해 10월 13일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씽큐(SmartThinQ™) 애플리케이션이 내장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워치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텍사스북부 연방지법에 소송을 냈다고 연합뉴스가 29일 글로벌 특허정보 서비스업체 윕스와 미국 특허 방어펀드 RPX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니록은 지난해 5월 HP가 인수한 쓰리콤(3com)의 '무선 커넥션 내장 휴대기기 제어 콘솔' 관련 특허를 사들였다. 유니록은 특허괴물의 전형적인 수법을 따라 다섯 달 만에 LG전자를 상대로 8건의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유니록은 LG전자 이외에도 삼성과 넥슨에 각각 4건과 2건을 제기해 지난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14건의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세회피처인 룩셈부르크에 소재한 유니록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지방법원 등에 제소한 테세라, 지난달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스마텐 등과 함께 주요 특허괴물로 꼽힌다.

한편 유니록은 2016년 6월 카카오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을 제소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