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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카니발 축제, 노상방뇨 집중 단속 … 사진· 동영상 촬영 벌금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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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카니발 축제, 노상방뇨 집중 단속 … 사진· 동영상 촬영 벌금 18만원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2
브라질  카니발 축제의 시간의 돌아왔다. 겨울철 관광 코스로 가장 인기있는 것이다. 올해보터는 브라질이 카니발 노상방뇨를 집중 단속한다. 브라질 카니발 행렬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카니발 축제의 시간의 돌아왔다. 겨울철 관광 코스로 가장 인기있는 것이다. 올해보터는 브라질이 카니발 노상방뇨를 집중 단속한다. 브라질 카니발 행렬 모습.

월부터는 브라질에서 노상방뇨를 하다가 적발되면 500 헤알의 벌금을 물게 된다. 500헤알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8만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브라질 현지에서는 상당히 큰 금액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 당국은 29일 이 같은 노상방뇨 단속 계획을 공식발표했다.

노상방뇨 행위에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은 지난해 말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은 지난해 노상방뇨 행위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그 규정에 따라 오는 2월부터 실제 단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동안 브라질에서는 카니발 도중 노상방뇨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카니발 축제 행렬이 지나갈 때 오랜 시간 길에서 기다리던 행인들이 노상방뇨를 하는 바람에 냄새가 진동하는 문제기 지적되어왔다.

올해 브라질 카니발은 2월 13일이다. 이날을 전후해 2주 동안 전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축제가 절정을 이루는 날은 2월 9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되는 연휴 동안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는 올 카니발 때부터는 노상방뇨를 엄격하게 단속해 악취로부터 카니발을 구해 내기로 한 것이다. 공무원 들을 대거 동원해 노상방뇨 현장에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하게 된다.

카니발은 사순절을 앞두고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며 즐기는 그리스도교의 전통 축제이다. 카니발(carnival)이란 말은 이탈리아어로 ‘고기’를 의미하는 카르네(carne)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뜻의 카르네 레바레’(carne levare: to remove meat)와 ‘카르네 발레’(carne vale: farewell to meat)에서 ‘카니발’이 파생되었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풍족하게 먹으며 연회를 벌이고 서커스와 가면무도회 그리고 거리 축제 등을 즐기던 풍습이 오늘날의 카니발로 자리 잡았다. 한국어로 카니발은 흔히 사육제(謝肉祭)로 부른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