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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투자 자산 '썰물' 에도 브라질 국채 상승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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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투자 자산 '썰물' 에도 브라질 국채 상승세 이끌어

10년 장기물 1주일 가까이 지속된 하락세 탈피, 0.72%↑ 9.780 기록

1월 29일(현지 시간) 63개월과 1년 물이 각각 6.677bp와 6.720bp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종목이 반등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1월 29일(현지 시간) 63개월과 1년 물이 각각 6.677bp와 6.720bp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종목이 반등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주가 및 통화 가치와 국채 수익률은 통상 반비례한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돈줄을 조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라틴아메리카 통화 가치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는 곧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트 바이트만 총재는 1월 28일(이하 현지 시간) ECB가 자산 매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는데, 이 발언으로 신흥국의 투자 자산이 빠져 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결국 1월 29일 라틴아메리카 주식 및 통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 또한 0.5~1% 가까이 하락했으며, 보베스파 지수는 1% 떨어졌다. 반면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전날과는 완전 상반되는 결과를 기록했다.

3개월과 1년 물이 각각 6.677bp와 6.720bp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종목이 반등했다. 특히 10년 장기물은 1주일 가까지 지속된 하락세를 벗어나 0.72% 상승해 9.780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룰라(Lula) 전 대통령을 투옥해도 그의 정치 세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노조 및 사회운동 단체들과 연계한 룰라지지 세력은 노동자당(PT)의 의석수를 늘릴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