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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데이트 때 자율주행 차량 '쓸모없어'…안심하고 탈 수 있는 여성 1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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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데이트 때 자율주행 차량 '쓸모없어'…안심하고 탈 수 있는 여성 16% 불과

자율주행 차량과 일반 차량이 사고를 일으킨 경우 법적 책임은 어떻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실시한 조사에서 자동운전 차량에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겨우 27%에 그쳤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실시한 조사에서 "자동운전 차량에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겨우 27%에 그쳤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 많은 자동차 및 하이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차량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자율주행에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불과 3분의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미국 내 조사에서 "자동운전 차량에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27%에 그쳤다.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남성중에서 자동운전 차량에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8%. 안심할 수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55%에 달했다. 여성은 이보다 더욱 심해,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16%로 현저히 적었으며, 77%가 안심할 수 없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피비 바론(Phoebe Barron) 씨는 "첫 번째 실험대가 되고 싶지 않다"고 완전 부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소냐 코이(Sonja Coy) 씨는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많은 잠재력을 지닌 훌륭하고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말하면서도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과 일반 차량이 사고를 일으킨 경우, 법적 책임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미국의 자동차나 하이테크 업계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공공 도로에서의 주행 실험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의회에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논의는 상원에 그쳐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너럴 모터스(GM)와 알파벳 산하 웨이모 등 기업은 3년 이내에 최초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