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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본뜬 사무실 '스피어' 신설…전 세계에서 수집한 4만여종 식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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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본뜬 사무실 '스피어' 신설…전 세계에서 수집한 4만여종 식물 담아

풍부한 자연환경에 몸담고 일하며 새 아이디어 자극

스피어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4만여 종의 식물을 담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자료=시애틀타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스피어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4만여 종의 식물을 담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자료=시애틀타임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아마존닷컴은 29일(이하 현지 시간) 시애틀에 있는 본사에 열대 우림을 본뜬 사무실을 새롭게 개설했다. 직원들로 하여금 풍부한 자연 환경에 몸담고 일하는 것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의 자극에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스피어(Sphere, 구체)'라고 명명된 새로운 시설은 3개의 유리 돔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4만여 종의 식물을 담고 있다. 벽으로 나누어진 회의실이나 책상 대신 통로나 의자를 갖춘 여유 공간을 설치했다.
30일부터 개장하는 스피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반인에게도 공개한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웹 사이트 'www.seattlespheres.com'를 통해 예약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개설 기념 이벤트에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를 향해 "렉사, 스피어를 열어"라고 명령함으로써 돔의 천장 부분이 파란색으로 변화하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아마존은 2010년부터 2017년 여름까지 시애틀 본사의 인프라 정비와 건설에 37억 달러(약 3조9690억원)를 투자했다. 이어 제 2 본사의 건설 후보지도 전국 각지에서 찾고 있으며, 향후 "50억달러(약 5조36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