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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생산량, 일량 1000만 배럴 돌파…1970년 이후 사상 최고 기록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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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생산량, 일량 1000만 배럴 돌파…1970년 이후 사상 최고 기록 접근

역대 최고 기록은 일량 1004만4000배럴 기록한 1970년 11월

미국 1일 원유 생산량이 1000만 배럴을 돌파, 1970년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1일 원유 생산량이 1000만 배럴을 돌파, 1970년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31일(현지 시간) 월별 리포트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원유 생산량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일량 1000만배럴을 넘어 사상 최고 기록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EIA에 따르면 2017년 11월 원유 생산량은 10월 대비 38만4000배럴 늘어난 일량 1003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속보치에서 1만7000배럴 올려 일량 965만4000배럴을 예상했는데 1000만배럴 기록을 가뿐히 돌파한 것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일량 1004만4000배럴을 기록한 1970년 11월로 지난해 11월 생산량은 이를 약간 밑돌았다. 그동안 하루 생산량이 1000만배럴을 넘어선 달(月)도 1970년 10월을 포함해 모두 세 차례뿐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량 1003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1970년 11월 최고치에 근접한 기록이다. 자료=EIA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량 1003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1970년 11월 최고치에 근접한 기록이다. 자료=EIA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노스다코타와 텍사스 주, 걸프 연안에서 셰일 생산량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걸프 연안에서의 11월 생산량은 14.4% 증가해 일량 166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3% 증가해 일량 389만1000배럴, 노스다코타는 1.2% 증가해 일량 117만8000배럴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또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일량 863억입방피트로 10월의 840억입방피트에서 23억입방피트나 증가했다.

펜실베니아 주에서 8% 증가해 일량 157억방피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루이지애나도 5.6% 증가한 일량 68억입방피트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지인 텍사스는 1.3% 증가한 227억입방피트로 2016년 4월 이후 가장 높게 기록됐다.

한편 EIA가 이날 발표한 다른 월별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휘발유 수요는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1%(9만2000배럴) 감소해 일량 914만1000배럴로 10월보다 2.8% 증가했다. 난방유를 포함한 유출유(溜出油) 수요는 전년 대비 5.8%(22만7000배럴) 증가해 일량 416만5000배럴로 10월보다 0.5% 감소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총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3.1%(61만9000배럴) 증가해 10월보다 0.8% 증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