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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전 미국 FRB 의장, 뉴욕증시 거품 경고… 채권금리 오르면 다우지수 대폭락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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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전 미국 FRB 의장, 뉴욕증시 거품 경고… 채권금리 오르면 다우지수 대폭락 할 수도

그린스펀 전 미국 연준 FRB 의장이 뉴욕증시 거품을 경고하고 나섰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주가 대폭락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그린스펀 전 미국 연준 FRB 의장이 뉴욕증시 거품을 경고하고 나섰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주가 대폭락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 거품론이 일고 있다. 주식가격이 경제 펀더멘탈의 개선 속도보다 더 빨리 과속으로 올라 조만간 경착륙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거품론을 앞장서 경고하고 인물은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한국시간 1일 미국의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두 가지 거품이 있다“면서 ”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 모두 거품상태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그중에서도 특히 채권시장의 거품은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채권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금리가 오랫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월가의 채권 값이 너무 올랐다면서 채권 값은 일거에 대폭락 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릴 경우 채권 값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금리가 오르고 그 결과로 채권 값이 폭락하면 시장의 투자자금이 싼 채권 쪽으로 몰리면서 주가도 동반추락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린스펀 전 의장의 경고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감면으로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금감면으로 당장은 기업의 지표들이 호전되겠지만 재정적자 우려가 본격화되면 국제금리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고 지적했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크게 높아졌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두교서 국정연설에서 재원 조달방안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사실에 놀랐으며 이러 안이한 대응이 재앙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19년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으로 활약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처음 이사회 의장으로 발탁된 후 조지 H.W. 부시와 빌 클린턴 그리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계속 재신임을 받았다. 1926년 미국 뉴욕에서 출생 하여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닉슨 대통령 경제자문관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그리고 사회보장개혁위원회 의장 등도 역임했다. 부인은 NBC 방송기자인 안드레아 미첼(Andrea Mitchell)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