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GS홈쇼핑, 4분기 시장예상치 못미쳐… 올해 수익성 부진"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GS홈쇼핑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친데 이어 올해 영업환경 성장도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40억원을 밑돌았다"며 "전년 동기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 환입 등 약 5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 성장률은 -3%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문별 취급고 성장률은 TV와 인터넷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와 13% 감소한 반면 모바일은 14% 증가를 기록했다"며 "긴 추석연휴로 전반적인 외형 성장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전년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밑돌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취급고 부진과 반품률이 높은 의류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세 역시 주춤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환경도 밋밋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티커머스의 송출수수료율이 라이브TV 수준까지 상승해 TV부문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년 부가세환급금 109억원의 일회성 수익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3분기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합한 온라인 취급고가 TV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모바일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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