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상 당국은 북극권에서 남하한 한기가 먼 거리까지 확산되면서 기온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한파가 일본을 비롯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한국 평창 일대의 추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서 시베리아 마을은 영하 43.3도까지 떨어져 78년 전에 기록한 최저 기온을 경신했으며 러시아는 대중교통이 정지되고 교육 기관이 잇달아 휴교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 원인에 대해서 연해주 기상관측센터는 "고기압이 오랫동안 긴 대륙에 걸쳐 있고, 북극의 한기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기는 일본까지 도달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한국 평창의 날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