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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눔로또' 기술, 필리핀 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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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눔로또' 기술, 필리핀 진출 초읽기

(나눔로또 운영 솔루션사 윈디플랜 입찰 참가

지난해 10월 필리핀 복권청(PCSO) 초청으로 Jose Jorge E. Corpuz 복권청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환담을 나눈 (주)윈디플랜 김형주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 윈디플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0월 필리핀 복권청(PCSO) 초청으로 Jose Jorge E. Corpuz 복권청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환담을 나눈 (주)윈디플랜 김형주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 윈디플랜 제공
우리나라의 '나눔로또' 시스템과 솔루션 기술이 필리핀에 진출할 전망이다.

나눔로또 컨소시엄 회사인 ㈜윈디플랜은 "오는 3월로 예정된 ‘필리핀 로또복권’ 입찰에 참여한다"면서 "응찰에 성공하면 국산 로또복권 시스템 및 솔루션이 필리핀에 진출하게 된다"고 1일 밝혔다.
윈디플랜은 최근 필리핀 현지의 대기업 및 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내에서 시스템과 솔루션 공급 및 운영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윈디플랜은 이번 입찰을 위해 필리핀 조달청(PHILGEPS)에 ‘플래티넘 레벨’ 등록을 마쳤다.

윈디플랜이 필리핀 당국 인용에 따르면 이번 복권 입찰과 관련해 첫 번째 관문인 ‘플래티넘 레벨’에 등록한 한국 시스템 및 솔루션 분야 회사는 윈디플랜이 유일하다.

윈디플랜은 복권단말기 1만대 이상 운영 경험 및 로또복권과 넘버스 게임 등을 동시에 판매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로 필리핀 현지에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로또복권을 발행하는 나눔로또의 복권단말기는 7300대다. 윈디플랜은 나눔로또컨소시엄에서 복권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실적과 페루, 몽골 등 해외 실적을 합산해 필리핀 응찰 기준을 통과했다.

윈디플랜은 ‘몽골 로또복권시스템 수출(2004년)’ ‘페루 로또복권시스템 수출(2010년)’ ‘케냐 로또복권시스템 수출 계약(2017년)’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또복권 시스템 수출 실적과 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회사다.
국내에서는 2012년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로또복권 솔루션 국산화 사업’에 ‘윈디플랜- LG CNS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로또복권 솔루션 국산화를 이뤄냈다. 현재 나눔로또가 운영 중인 로또복권 솔루션이 그 결실이다.

필리핀 로또복권시장은 연 매출 1조 원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다. 국내 복권 매출(연 4조원)에 비하면 작은 시장이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대만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