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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최철호, 임호에 사이다 복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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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최철호, 임호에 사이다 복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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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124회에서는 이재하(최철호)가 27년 만에 한태성(임호)에게 복수하기 위해 투자계획서에 사인을 받아내는 극적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124회에서는 이재하(최철호)가 27년 만에 한태성(임호)에게 복수하기 위해 투자계획서에 사인을 받아내는 극적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최철호가 임호에게 사이다 반격을 개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연출 신창석, 극본 문영훈) 124회에서는 이재하(켄타, 최철호 분)가 한태성(임호 분)에게 신일주라는 이름으로 접근해 투자계획서에 사인을 받아내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한태성은 이재하가 버섯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샐러드 안주를 시켰다. 하지만 이재하는 미리 알레르기 약을 먹고 한태성의 공격을 대비했다. 이재하가 버섯이 든 샐러드를 먹는 것을 본 한태성은 그제서야 경계를 풀고 그를 신일주라고 믿었다.

이날 한태성을 궁지에 몰아붙인 인물은 고달순(은솔, 홍아름 분)이었다. 한태성은 주주들을 만나고 온 달순의 동향을 살폈다. 하지만 원칙주의자인 고달순은 한태성에게 "제2공장 계약 때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따지고 들었다. 한태성은 "일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아빠가 투자를 받아서 해결하면 되는 거야"라며 얼버무렸다.

하지만 달순이 "만약에 투자를 못 받으면 회사 손실이 엄청나다더라.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태성은 "그 일로 사장해임안이 올라오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다. 달순은 "죄송하지만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원칙을 피해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한태성은 길상(이명호 분) 앞에서 "역시 이재하 딸이다. 따박따박 원칙 운운하며 따지고 든다"며 흥분했다. 길상은 "이제 사장님을 구해줄 사람은 신회장(신일주, 이재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마침내 한태성은 이재하에게 투자해달라고 전화했다. 이재하는 "송인으로 가겠다"며 서현도(강다빈 분)에게 "슬슬 움직여 보자"고 말했다. 이재하는 "자 그럼 이제 짐승을 잡으러 가볼까"라며 27년 만에 가슴에 총상을 입힌 한태성을 만나러갔다.

송인제화 앞에 도착한 이재하는 "이제야 송인을 찾는구나. 진작 내가 찾았어야할 회사에"라며 감격했다.
곧이어 이재하와 현도는 송인 앞에서 달순을 만났다. "사장님을 만나러 왔다"는 이재하에게 달순은 "아. 아빠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하는 갑자기 울컥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두 눈을 가리고 "눈에 뭐가 들어갔나 봐"라는 이재하에게 달순은 손수건을 내밀며 "이걸로 닦으세요"라고 말했다. 그 손수건은 달순이 3년 전 이재하 회고전에서 받은 '천경(天敬)'이 수놓인 것이었다. 이재하는 "나중에 또 볼 수 있으면 봐요"라며 손수건을 다시 달순에게 건넸다. 달순은 그제서야 그가 3년 전 이재하 회고전에서 본 사람임을 알아챘다.

한편, 이재하는 한태성에게 사무실이 아주 멋지다고 칭찬했다. 이어 "송인 제2공장에 투자해달라"는 한태성에게 이재하는 "조건이 있다. 제2공장 부지와 물적 설비를 담보를 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태성은 당황했지만 이재하의 조건에 동의했다.

이후 이재하는 길상이 들고 온 투자계획서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사인을 마친 이재하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느끼자 한태성이 의심했다. 태성은 '저긴 이재하가 총상을 입었던 곳인데, 설마'라며 흠칫 놀았다. 그러자 현도가 "회장님이 지병이 있어서 가끔 이런다. 걱정하지 말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의심 많은 한태성은 "세부사황을 좀 더 따져보겠다"며 사인 직전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이재하가 현금으로 한태성을 유혹했다. 가방을 열어서 현금을 보여준 이재하는 "결정이 망설여질 땐 내가 원하는 게 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 한사장이 필요한 것은 돈이고 내가 필요한 것은 투자회사다"라고 강조했다. 가방에 꽉 찬 현금을 본 한태성은 마침내 투자계획서에 사인을 하며 이재하의 함정이 결려들었다.

이재하는 27년 전 가슴에 총상을 안긴 한태성을 '가장 높은 곳으로 올렸다가 떨어트린다'는 큰 그림을 드디어 실행하게 됐다.

한편, 한홍주(윤다영 분)는 이날 다리에 감각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게 알려지면 정윤재(송우너석 분)와의 결혼이 물 건너갈까 걱정한 홍주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쇼를 벌였다. 홍주가 자살소동까지 벌이자 한태성은 마지못해 정선기를 찾아가 홍주와 윤재를 결혼시켜 달라고 매달렸다.

홍주와 약혼을 결심한 윤재는 고달순에게 직접 소식을 알렸다. 윤재는 "남에게 듣는 것보다 내가 말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홍주와 약혼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홍아름은 웃는 얼굴로 한태성이 가장 약한 곳을 공격하며 원칙을 강조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윤다영은 고달순의 애인 정윤재를 빼앗으려는 욕망을 향해 달리는 한홍주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풀어내 몰입감을 높였다.

임호는 특유의 다양한 눈빛과 얼굴 표정으로 불안에 떨며 탐욕을 향해 질주하는 한태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 이재하를 죽인 원수 한태성을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129부작으로 오는 2월 9일 종영한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