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돈꽃' 결말 장혁, 청아 회장 재도전 열린 엔딩…이미숙, 정신병원 입원

공유
2

'돈꽃' 결말 장혁, 청아 회장 재도전 열린 엔딩…이미숙, 정신병원 입원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 마지막회에서는 정말란(이미숙)이 구속 수감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가운데 강필주(장혁)는 청아비자금 조성 혐의로 3년 형을 받고 출소한 뒤 청아바이오 대표이사 공모전에 면접을 보는 열린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 마지막회에서는 정말란(이미숙)이 구속 수감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가운데 강필주(장혁)는 청아비자금 조성 혐의로 3년 형을 받고 출소한 뒤 청아바이오 대표이사 공모전에 면접을 보는 열린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돈꽃' 장혁이 청아회장에 재도전하는 열린 결말을 맞았다.

지난 3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돈꽃'(연출 김희원, 극본 이명희) 마지막회에서는 강필주(장은천, 장혁 분)와 정말란(이미숙 분)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가운데, 정말란은 정신병자가 됐고 강필주는 청아회장에 재도전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다.
이날 정말란은 나기철(박지일 분) 전의원을 이용해 강필주를 청아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말란은 "전부 강필주가 시킨 일"이라며 "장부천이 혼외자라는 약점을 이용해 협박했고 대일물류 주식까지 탈취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정말란 동정여론이 일면서 강필주가 준비한 장부천 친부 오기평(박정학 분)카드가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하지만 정말란이 강필주 독살을 계획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무심원에서 나가게 된 정말란은 이별주를 하자고 강필주를 초대했다. 말란은 포도주 잔에 미리 독을 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천댁(홍경연 분)과 안비서(김지성 분)가 이 사실을 미리 강필주에게 알렸다.

정말란이 핑크빛 화사한 꽃장식을 들고 온 안비서에게 "오늘 콘셉트에 안 맞는다"고 구박한 사이 강필주가 독이 든 잔을 바꿔치기 했다.

흰색 꽃으로 장례식 분위기가 물씬 나는 꽃을 들고 온 안비서를 본 말란은 만족했다. 이어 강필주가 들어오자 말란은 둘 만의 마지막 축배를 들었다. 포도주를 다 마신 강필주를 본 정말란은 "우리 둘 다 나란히 관에 누워 무심원을 나가자"는 섬뜩한 말을 했다. 그 순간 강필주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숨을 헐떡거렸다. 하지만 곧바로 벌떡 일어선 강필주는 "제 연기 어땠습니까?이사님"이라고 반격했다.

정말란이 깜짝 놀란 순간 장부천(장승조 분)이 강필주에게 총을 겨누며 들어왔다. 앞서 장부천은 장국환에게 받은 주판을 돌려주고 온 뒤 오기평 관련, 경찰에 출두하라는 정말란에게 온 전화를 받고 의혹을 품었다. 이후 오비서 방에 들어간 부천은 사냥용 총을 발견하자 들고 나온 것. 23회 엔딩은 장부천이 필주를 향해 총을 쏘아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총에 맞은 피해자는 정말란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겼다. 장부천이 총으로 강필주를 겨눈 순간 정말란은 독을 마셔 생을 마감하려했다. 정말란이 음독하려는 것을 보고 장부천이 망설이는 순간 강필주가 정말란의 팔을 향해 총을 쏘아 독약을 떨어트렸다. 곧이어 경찰이 출동해 정말란을 연행했다.

오기평 살해죄로 수감된 정말란은 접견온 장부천과 강필주에게 과거 남편 장수만(한동환 분)을 죽인 죄를 실토했다. 필주를 보고 "수만씨"라고 부르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말란은 "나를 두고 안호연(정서연 분)과 은천, 경천에게 가려고 해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 나 바로 후회했고 아버님이 산소호흡기 떼서 죽게했어"라고 고백했다. 듣다 못한 부천이 강필주를 내보내자 정말란은 "수만씨 어디가. 살아났으면 나한테 돌아와야지"라고 소리쳤다.

이후 장부천은 필주에게 무심원에서 나간다고 인사했다. 부천은 "장수만 회장님 어떻게 돌아가셨는지까지 알았으니 복수 다 끝난 것 같은데, 속 시원하니?"라며 "복수에 바친 니 인생 생각하면 무지 아까워"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필주는 "난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살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자 부천은 "나 강필주가 한 때 내꺼였다는 걸로 너하고 인연 끝낼 거야. 어디선가 마주쳐도 모르는 척하며 살자"고 밝힌 뒤 무심원을 떠났다.

한편, 몸이 회복된 나기철은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나기철은 접견온 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모현 역시 "저는 지금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자랑스런 아빠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아버지 나기철과 극적으로 화해했다.

양상도(권혁 분) 보좌관은 나모현에게 청아재단 이중장부를 건넸다. 나모현은 강필주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걱정하면서도 이중장부를 공개했다.

법정에 선 장국환은 비자금 조성과 불법 선거자금 제공 등의 혐의로 징역 7년, 장성만(선우재덕 분) 징역8년, 강필주 징역 3년, 정말란 징역 3년, 장여천은 징역 1년 형을 받았다. 강필주를 비롯해 전부 법정 구속됐다.

정말란은 자신을 치료하는 심리치료사에게 시계를 채워주며 "어서 일어나야지"라고 말했다. 장부천이 면회오자 말란은 "필주야. 부천이 왔어. 청아 바이오 지주 회장"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말란은 치료사를 보고 필주라 불러 여전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치료사가 나가자 부천은 "필주 아버지. 내 아버지. 엄마가 다 저 세상으로 보냈다. 난 왜 이런 거 다 알고 이렇게 멍청하게 있는 걸까요?"라며 "나도 돌아버리고 싶은데, 그럼 우리 모자는 비참할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말란은 "부천아. 청아 내꺼야. 넌 내 아들이고. 청아 니꺼야"라고 말하며 여전히 탐욕을 부렸다. 그러자 부천이 말란을 안고 "엄마가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와도 나 엄마 곁에 있을테니까 날 믿고 정신 찾으라"고 말했다. 말란은 그 말에 울기 시작해 완전히 미친 것이 아님을 암시했다.

한편, 장부천은 내연녀 윤서원(한소희 분)를 만나 "아들 하정(홍동영 분)이 윤씨 성를 갖게 해달라. 윤씨라도 유산 상속을 받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출소한 강필주는 곧바로 청아 회장실을 찾았다. 강필주를 보고 놀란 우사장(전진기 분)은 "회장님. 다시 오세요"라고 붙잡았다. 하지만 필주는 "마지막으로 인사하러 왔다"고 밝혔다. "앞으로 뭐 할 겁니까?"라는 우사장에게 강필주는 "아무 것도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곧이어 나모현이 회장실로 들어와 강필주를 만났다.

모현과 인사를 나눈 강필주는 그룹 빌딩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동안 강필주를 도왔던 박용구(류담 분)도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가평으로 내려갔다. 용구는 앞으로 휴대폰도 안 쓸 것이라며 필주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

필주는 옥상 꼭대기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며 "애썼다"라고 자찬했다. 그 순간 필주에게 앙심을 품은 청아의 또다른 혼외자 장유천이 칼을 들고 뒤에서 찔렀다.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 본 강필주는 오열하면서 쓰려졌다.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 필주를 구한 것은 바로 나모현이었다. 모현은 20년 전 강물에 빠진 강필주를 구했던 것처럼 옥상에 쓰러진 강필주를 구했다.

몸이 회복된 강필주는 가평에 내려갔다. 모현이 청아 CEO모집 공고 우편물을 필주에게 보냈다.

강필주는 그도안 이름을 빌려 준 진짜 필주 제삿날 필주 이름을 돌려줬다. 제사상을 차린 강필주는 "필주야. 이제 니 이름 돌려줄게 그 동안 잘 썼다. 아주 잘"이라고 말했다.

CEO면접을 보러 청아로 돌아온 장은천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장부천을 만났으나 서로 모른척했다.

면접관들은 필주에게 "30분간 시간 준다. 청아를 어떻게 경영할지 비전을 구술로 프리젠테이션해달라"고 요구했다. 장부천 역시 청아 회장 면접을 보고 갔던 것. 나모현이 필주가 면접을 마치고 가는 것을 보며 열린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이미숙은 혼외자 아들을 그룹 회장에 올려놓겠다는 목적을 위해 살인과 살인교사를 서슴지 않는 악한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내 정말란 캐릭터를 완성했다.

장혁은 시종일관 앙다문 입으로 정말란과 장국환의 음모로 희생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내고 자신도 법의 심판을 받는 강필주라는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장승조와 박세영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끝까지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