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콩고 광업법 개정안이 상원을 통과함으로써 세금과 로열티 인상은 물론, '기존 광업권에는 10년간 유예한다'는 조항이 삭제되면서, 전 세계 코발트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또 광물 가격이 타당성 조사(F/S) 때보다 25% 이상 상승하면 SPT를 매기게 되는데, 동은 2016년부터 67% 올랐고 코발트는 150% 상승했으므로 SPT 부과는 거의 확실한 상태다.
따라서 세계 최대의 광산기업 중 하나인 글렌코어(Glencore)를 비롯해 랜드골드 리소시즈(Randgold Resources), 차이나 몰리브뎀(China Molybdenum), 유라시안 리소시즈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 MMG, 아이반호(Ivanhoe Mines) 등은 세금 폭탄을 맞게 되었다. 이어 업계는 부과되는 세금을 통한 손실만큼 시장 가격에 전가할 것이 당연하므로 동과 코발트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콩고민주공화국이 코발트를 전략자산(strategic substance)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됐다. 만약 방안이 채택되게 되면 수출 관세와 함께 로열티 율은 10% 수준까지 뛰게 되어 있다.
전 세계 코발트 공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업법 개정은 업계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12억달러를 들여 콩고에서 'Kamoa-Kakula'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는 캐나다 광물개발업체 '아이반호(Ivanhoe Mines)' 사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