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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17년 매출 17조5200억원…ARPU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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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17년 매출 17조5200억원…ARPU 하락세

SK텔레콤이 2017년 연간 매출 17조 5200억원, 영업이익 1조 5366억원, 순이익 2조 65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2017년 연간 매출 17조 5200억원, 영업이익 1조 5366억원, 순이익 2조 65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SK텔레콤이 2017년 연간 매출 17조 5200억원, 영업이익 1조 5366억원, 순이익 2조 65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미디어‧IoT 등 New ICT 기반 신규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턴어라운드(Turn around)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미디어 사업 성장과 11번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0.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1% 늘었다.

자료=SK텔레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SK텔레콤 제공

이날 SK텔레콤이 공시한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은 4조4천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직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2017년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3020만명을 기록하며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LTE 가입자는 지난해 말 대비 179만명 증가한 228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5.7%를 차지했다. LTE 가입자 기준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0.8GB가 늘어난 6.0GB를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 LTE 비중 확대에도 불과하고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은 감소했다. SK텔레콤 이동전화 수익 기준 4분기 ARPU는 3만520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직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4분기에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영향이 직접 반영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AI 사업분야에서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누구’ 월간 실 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는 지난해 8월 11만 명에서 12월에는 211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 한해 New ICT 영역에서의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5G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FO는 5일 컨퍼런스콜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올 상반기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면 연말 4G 이동통신과 5G 연계한 NSA 표준 상용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영역에서 음악과 커머스 등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성능을 보다 고도화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상호 지분을 인수하며 피를 섞은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SM‧YG‧빅히트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손을 잡고 연내 신규 음악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올해 SK텔레콤의 매출 목표는 17조5000억원이다. 전년보다 200억 가량 매출 기대치를 낮춰 잡았다. 저소득층 1만1천원 요금절감,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보편요금제 등이 수익 악재로 작용한다.

이동통신사업의 경우 SK텔레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는 상품 · 서비스 출시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가치 혁신과 신뢰 증진을 통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유영상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New ICT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역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의 판을 바꾸는 과감한 접근으로 New ICT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