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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 지각변동, 아마존에 2위 뺏긴 삼성전자… 출하량 13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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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 지각변동, 아마존에 2위 뺏긴 삼성전자… 출하량 13분기 연속 감소

애플의 대표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대표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전체 시장규모가 13분기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아마존에 2위 자리를 내줬다.

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블릿PC 판매량은 4960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 줄었다. 애플은 1320만대의 태블릿PC를 출하해 점유율 26.6%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는 아마존은 77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6%를 기록했다. 700만대 출하량에 그친 삼성은 3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0만대나 감소했다. 갤럭시노트8 등 패블릿(폰+태블릿PC)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비슷한 제품군인 갤럭시탭의 점유율을 잠식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순위변동은 아마존과 삼성전자에만 그치지 않았다. 화웨이는 레노보를 제치고 4위에 랭크됐다. 화웨이는 3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7.7%를 차지했고, 레노보는 310만대를 출하해 6.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태블릿PC 시장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교체주기’를 꼽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스마트폰 교체 평균주기는 2년7개월이다. 이 중 2년 이상 사용자가 90%에 달한다.

반면 태블릿PC의 교체주기는 데스크탑 컴퓨터와 비슷하다. 공급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 않아 시장성장이 정체되는 것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