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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2018년 플랫폼+개발+퍼블리싱=올 하반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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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2018년 플랫폼+개발+퍼블리싱=올 하반기 상장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7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7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전략이 공개됐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진화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 강화 ▲개발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한 개발 역량 강화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 시너지 강화 ▲카카오VX를 통한 골프·헬스 시장 진출이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 플랫폼 다변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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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능력 강화 방안은 플랫폼 다변화다.

기존에는 ‘for kakao’ 브랜드 아래에서 모바일게임을 퍼블리싱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개발사와 협의해 ‘for kakao’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서비스가 가능한 선택지를 주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한다. 지난 6일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지만 ‘for kakao’ 플랫폼을 탈피해 출시됐다.

남궁훈 대표는 “지난 2016년도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을 통한 채널링 모델을 사용했다. 퍼블리싱이 국내에 그친다는 한계와 주도적인 서비스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플랫폼 확장 이유를 밝혔다.

카카오톡은 타 SNS와 연계성을 강화한다. 다른 사람에게 카카오톡 게임 초대를 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기존 시스템에서 초대받은 이가 게임에 가입하면 초대자가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식으로 시스템이 개편됐다. 남 대표는 “카카오톡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인데 비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 등은 비실시간 반응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라를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퍼블리싱 방식 자체도 다변화한다. 게임의 마케팅과 관리를 총괄하는 정통적인 퍼블리싱 외에도 타사와의 공동 퍼블리싱, 마케팅만 담당하는 준퍼블리싱 등으로 올해 다작을 배출하겠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가 타 퍼블리셔와 달리 ‘다음’,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지녔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프렌즈게임즈’ 신설, 중소형게임사 품에 안았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FRIENDS GMAES)’.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한 데 뭉쳤다.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FRIENDS GMAES)’.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한 데 뭉쳤다.

개발능력을 강화를 위해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FRIENDS GMAES)’가 신설된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랜즈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캐주얼게임을 주로 제작할 계획이다. 프렌게임즈 설립을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중소형 게임개발사들의 지분 100%를 현물투자 방식으로 인수했다.

슈퍼노바일레이 모태가 돼 손노리, 레프트라이트, 피플러그, 킹스튜디오, 퀸스튜디오 등의 모바일 개발 PD들이 프렌즈게임즈의 깃발아래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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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랜즈 IP 활용 게임은 연내 3종이 출시 예정이다. 상반기에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이, 오는 4분기에 캐쥬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 SNG ‘프렌즈타운’이 시장에 선을 보인다.

손노리의 ‘화이트데이’ IP를 활용한 VR게임 ‘화이트데이:담력시험’은 오는 3월 출시된다.

◇카카오VX, 골프·홈트레이닝에 AI 결합

카카오 VX 문태식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 VX 문태식 대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는 카카오의 플랫폼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탑재한 골프 예약 서비스 ‘골프톡’을 준비 중이다.

골프톡은 챗봇을 통해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한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골프장 간편 결제, 카카오 드라이브 연계 등 모빌리티 사업과 연계된다. 카카오톡을 통해 골프장 예약부터 당일 날씨 알림, 골프장 근처 맛집 추천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홈트레이닝 서비스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연계된다. 화면에 맞춤 동작을 보여주고 이용자의 동작을 살펴 카카오미니가 적절한 자세로 교정해주는 식이다. 또 ‘비 접촉식 사용자 상태인식’ 기술을 도입해 따로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모션, 심박수 등을 파악해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올 상반기 상장 심사 착수, 하반기까지 상장 완료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상장 심사에 착수에 하반기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남재관 카카오게임즈 CFO는 “그동안 IT회사는 코스닥을 선택하고 중견기업 이상은 코스피를 선택했지만 지금은 그런 경계가 많이 깨졌다”며 “게임사가 코스피에 상장하는 사례도 생겼기 때문에 우리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 어디일지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