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당국은 '애플 도움말 센터'라고 주장하는 '짝퉁 애플스토어'를 폐쇄하고 벌금을 부과했다고 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폐쇄된 점포는 쿠퍼티노의 다국적 기업 애플의 로고와 지적재산권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점포의 직원은 실제 애플 매장 직원들과 똑같은 유니폼으로 애플 로고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영업한 것으로 알려젔다. 심지어 고객들은 3D바코드를 스캔하고 애플 로고 및 '애플 서비스센터'라고 쓰여진 영수증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규제 당국은 현재 중국 내에는 이 같은 형태의 애플을 사칭한 스토어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짝퉁 애플스토어에 벌금이 부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토어에서 판매하던 짝퉁 제품과 위조 전자부품은 모두 압수됐다.
현재 규제 당국은 짝퉁 점포에서 위조 부품을 이용해 서비스 받은 고객들을 위해 폭발 및 화재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신고해 조치를 받도록 경고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