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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마지막회 홍아름x강다빈, 풍등 데이트 해피엔딩…임호 사형 구형 단죄, 윤다영 미술 봉사로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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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마지막회 홍아름x강다빈, 풍등 데이트 해피엔딩…임호 사형 구형 단죄, 윤다영 미술 봉사로 참회

지난 9일 종영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129회에서는 한태성과 길상이 법정에서 단죄를 받은 가운데 달순과 서현도가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며 마무리했다. 사진=KBS 반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종영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129회에서는 한태성과 길상이 법정에서 단죄를 받은 가운데 달순과 서현도가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며 마무리했다. 사진=KBS 반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홍아름과 강다빈이 풍등 데이트를 통해 사랑을 약속했다.

9일 오전 종영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연출 신창석, 극본 문영훈) 마지막회에서는 한태성(임호 분)과 길상(이명호 분)이 법정에서 단죄를 받은 가운데 달순(은솔, 홍아름 분)과 서현도(강다빈 분0가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며 마무리했다.
이날 달순은 자신을 구하려다 쓰러진 현도를 보고 오열했다. 조폭들은 현도가 머리에서 피를 많이 흘리고 쓰러지자 도망쳤다.

달순은 현도 면회를 온 윤재와 이별했다. 달순은 "내가 한태성 딸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기억을 찾으면서 유년 시절에 한 남아 아이가 떠올랐어"라고 밝혔다. 이어 달순은 "나한테 개구리도 접어 주고. 참 아름다운 추억이야. 근데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것 같아"라며 윤재에게 선을 그었다. 윤재 역시 "그래 모든 건 때가 있는 것 같아. 놓쳐버리면 잡을 수가 없어"라며 첫사랑 달순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한편, 길상과 함께 도망친 태성은 밀항을 계획했다. 하지만 밀항 비용은 너무 비싸 한 사람 몫밖에 되지 않았다. 마침내 길상은 한태성을 밀고한 뒤 도망쳤다. 경찰에 체포된 태성은 가장 믿었던 길상이 자신을 제보했다는 말에 충격 받았다. 도망친 길상 역시 미리 손을 써둔 이재열(최철호 분)에 의해 경찰에 체포됐다.

한홍주(윤다영 분)는 자신의 아버지 한태성이 살인자라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 거리에서, 술집에서 살인자의 딸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홍주는 진해에 있는 한 고아원에서 미술을 가르키는 삶을 택했다.

태성이 도망친 후 고달례(유지연 분)는 보석을 챙겨 도망치려 했으나 송연화(박현정 분)에게 들켰다. 몰래 짐을 꾸리던 고달례는 송연화가 나타나자 "다 한태성이 시킨 짓"이라고 발뺌했다. 하지만 연화는 "한태성이랑 너. 내가 사고 나던 날 밤 정신병원에 보내려 했잖아"라며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시간을 달라는 달례에게 송연화는 "한태성처럼 경찰 도움 좀 받아 볼래?"라고 호통쳤다.

이후 송연화는 홍주가 고달례와 한태성의 친딸임을 알게 됐다. 저녁이 되도록 고달례가 집 앞을 떠나지 못하는 것을 연화가 보게 된 것. "아직 안 갔느냐?"고 호통치는 연화에게 달례는 "우리 홍주 좀 찾아 달라"고 매달렸다. 달례는 "홍주 친엄마"라고 고백하며 "우리 홍주 나와 한태성의 딸"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송연화는 "니들이 사람이야? 난 내 딸을 17년이나 잃어버리고 살았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달례는 "잘못했다"며 "이대로 두고 가면 우리 홍주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매달렸다. 달례의 모성애에 한 발 물러선 연화는 "만약 홍주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건 다 너랑 한태성이 저지른 죄악의 결과야"라고 일침을 놓았다.

현도는 마침내 의식을 회복했다. 달순은 퇴원한 현도와 한 번 더 풍등 데이트를 즐겼다. 소원을 적는 종이에 현도는 '달순이가 항상 웃을 수 있길'이라며 한결 같은 소원을 적었다. 달순은 이번에는 '오빠를 웃게하는 사람이 나 이길'이라는 소원을 적은 뒤 "이제 내가 오빠 웃게 해줄게요"라고 말했다. 3년 동안 짝사랑해온 현도는 달순의 고백에 감격했다.

법정에 선 한태성은 독립투사 이재하 살인혐의로 사형을, 태성을 도와 온갖 나쁜 짓을 일삼은 길상은 무기징역 형에 처해졌다.

마침내 이재열과 송연화, 은솔은 함께 이재하 무덤을 찾았다. 송연화는 '우리 은솔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요. 행복하게 사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라고 기원했다. 은솔은 '아빠 내가 너무 늦었죠. 아빠가 저를 이끌어주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고마워요. 아빠'라고 인사했다.

고달례는 마침내 진해에서 홍주를 찾아냈다. 달례는 고아원에서 미술 봉사를 하며 홍주가 웃는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달례는 "우리 홍주가 늘 쫓기기만 했었다"며 한태숙(김민희 분)에게 "난 여기 남아서 우리 홍주와 같이 봉사하며 살래요, 진짜 엄마 노릇하며 살래요"라고 말했다.

말미에 연화와 달순이 손을 잡고 나란히 송인제화에 출근했다. "꿈만 같다"는 달순에게 연화는 "나도 그래. 예쁜 우리 딸. 아빠는 늘 우리와 함께 계셔"라고 말했다.

연화와 달순이 송인제화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정선기(최재성 분)와 이재열, 서현도, 서미령(조은숙 분), 서봉식(홍일권 분), 김한수(김진서 분), 안추자(최완정 분)등 모두가 환영 인사를 해주었다.

"이제 따님이랑 행복한 길만 걸어가면 될 겁니다"라는 정선기에게 달순은 "이제 아빠 뜻을 담아서 송인을 제대로 꾸려가보려고요"라고 대답했다. 출연진 모두 "꽃피어라 달순아"를 함께 외치며 엔딩 컷을 장식했다.

임호는 작은 권력을 휘두르는 밉상 캐릭터 한태성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박현정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우아한 귀부인에서 정신이상자 연기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잘 이끌었다.

홍아름은 순수하면서도 강직한 고달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윤다영은 탐욕을 향해 질주하는 홍주 역을 실감나게 표현해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추가했다.

송원석, 강다빈 역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순수한 사랑을 갈구하는 청년의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