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매체 '더레지스터(The Register)'에 따르면, 4200개 이상의 사이트가 '브라우즈얼라우드(Browsealoud)'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악성 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우즈얼라우드는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텍스트헬프(Texthelp)'에서 개발한 응용프로그램으로 시력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웹 페이지를 읽는데 널리 사용되는 도구다.
이번 사건은 최근 감염된 컴퓨터가 해커를 대신해 가상화폐를 채굴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한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 통화에 대한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최근 몇 개월 동안 이러한 유형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법 집행 기관과 텍스트헬프 측에서는 즉각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텍스트헬프는 더레지스터에 엔지니어링 팀이 조사하는 동안 브라우즈얼라우드를 비활성화시키기 위해 작업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