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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방 통가 국회의사당 건물붕괴, 풍속 278 km 사이클론(cyclone)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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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방 통가 국회의사당 건물붕괴, 풍속 278 km 사이클론(cyclone)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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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방 통가 국회의사당 건물붕괴, 풍속 278㎞ 사이클론(cyclone) 강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영국 연방 통가에 태풍(사이클론)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미국 기상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대 풍속 시속 230㎞, 최대 돌풍 풍속 278㎞짜리의 4급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기타'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를 강타했다. 우리나라에서 태풍으로 부르는 열대성 저기압을 남태평양에서는 사이클론 cyclone이라고 한다.
이 태풍으로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의 가옥 중 무려 80%가 파손됐다. 10채 중 8채가 손상을 입은 것이다. 이 사이클론으로 통가의 국회의사당 건물도 무너졌다.

사이클론 기타는 퉁가를 통과한 후에도 더 세져 피지와 뉴질랜드 쪽으로 향하고 있다.

사이클론은 인도양, 아라비아 해, 벵골만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이다. 아시아에서 말하는 태풍이나 아메리카에서 말하는 허리케인처럼 발달한 열대 저기압이다. 사이클론은 1년에 평균 5~7회씩 발생한다. 태풍과 허리케인에 비하면 발생 빈도가 낮다.

통가는 남태평양 중부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상 이곳 최초의 왕국은 950년에 시작했다. 1773년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했다. 당시 원주민들로부터 '친절한(friendly)' 접대를 받았다고 하여 프렌들리 제도(Friendly Islands)로 부르기도 했다. 1900년 베를린 조약에 따라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 1958년 영국-통가 우호조약으로 자치권이 확대됐고 1970년 6월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했다. 수도는 누쿠알로파(Nuku'alofa)다.

정식 명칭은 통가왕국(The Kingdom of Tonga)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동쪽 남태평양에 산재하는 많은 섬들 중에서 통가 제도를 그 국토로 한다. 행정구역은 크게 북쪽으로부터 바바우(Vava'u)·하파이(Ha'apai)·통가타푸(Tongatapu)의 3개 군도로 나누어진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