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액은 177억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월 대비 28.1%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 월간 최대 수출액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38.2% 오른 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차세대저장장치(SSD)를 중심으로 주변기기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22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단가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휴대폰은 부분품 수출 확대로 감소세가 완화돼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에서 수출이 크게 올랐다. 중국은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9.2% 오른 9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 증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수출액이 24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86.1% 올랐다.
한편, 수입액은 9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6억3000만달러)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14억1000만달러), 디스플레이(5억2000만달러) 등 주요 품목에서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늘어 ICT 수지는 83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