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가 남녀 최강의 실력을 가진 미국 선수들의 묘기로 많은 볼거리를 안겼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나선 숀 화이트(32, 미국) 역시 스스로 최강임을 입증했다. ‘스노보드의 황제’라 불리는 숀 화이트는 13일 예선 2차 시기에서 98.50점을 얻으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숀 화이트는 1차 시기부터 93.25점을 얻으며 전체 1위에 나섰다. 2차 시기에서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가 95.25점, 스코티 제임스가 96.75점을 얻어 1위를 뺏겼다.
숀 화이트는 1위를 뺏긴 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 1차 시기를 능가하는 화려한 연기로 98.50점을 얻어 1위를 탈환했다.
화이트가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다.
클로이 김과 숀 화이트는 각자의 자리에서 유일하게 100점을 기록한 두 선수이기도 하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