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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페이스북·구글 광고 중단 검토…부적절한 콘텐츠 대응 강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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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페이스북·구글 광고 중단 검토…부적절한 콘텐츠 대응 강화 경고

사회 분단 초래하고 분노와 증오 조장시키고 있어

유니레버(Unilever)가 페이스북과 구글에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대응이 부실할 경우, 광고 게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니레버(Unilever)가 페이스북과 구글에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대응이 부실할 경우, 광고 게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식품 및 가정용품 분야의 세계적 트러스트 '유니레버(Unilever)' 경영진이 미국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과 IT 업체 구글에 대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대응이 부실할 경우 광고 게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유니레버는 소셜미디어 상의 가짜 뉴스와 차별, 테러 관련 게시물을 문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의 분단을 초래하고, 분노와 증오를 조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페이스북과 구글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대응이 부실할 경우 유럽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해 외면될 위기에 처했다고 유럽 현지 언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광고 등 마케팅 비용으로 77억유로(약 10조2930억원)를 지출했으며, 이중 디지털 광고는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근 텔레비전 CM 등 기존 광고에서 인터넷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시점에서, 디지털 광고 비중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과 구글로서는 유니레버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대응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