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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제도' 부진한 성적표에 예탁결제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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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제도' 부진한 성적표에 예탁결제원 나선다

"주총서 전자투표 행사하면 모바일 기프트콘 제공"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선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도입률이 50%도 못미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전자투표를 도입한 회사 비율이 12일 기준 47%(364개사), 전자위임장은 44%(343개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 기업의 경우, 전자투표 도입률이 13%, 전자위임장은 11%에 그쳤다.

코스닥시장 상황은 좀 더 나았다. 전자투표 도입률은 65%(822개사), 전자위임장은 64%(814개사)였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내 기업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도입률이 모두 62%를 기록했다.

총 2046개사의 상장사 중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의결권을 행사하는 회사는 각각 1236개사, 1176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시행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홍보로는 신문·옥외광고,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며 그 외 브로셔, 포스터, 유인물 등의 홍보물을 제작해 증권사 지점에 비치할 계획이다.

온라인 홍보로는 포털사이트 및 증권사 HTS, MTS 등에 전자투표 홍보 배너를 게시하도록 하고 증권 전문 방송 등을 통한 대국민 전자투표 광고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에 대해선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트콘을 제공하는 유인책도 마련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75%를 넘는 발행회사는 주주에 대한 전자투표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소액 주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고 말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