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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열전] 신라젠, 펙사벡 재평가 현재진행형…큰손 선호 인덱스자금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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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열전] 신라젠, 펙사벡 재평가 현재진행형…큰손 선호 인덱스자금 러브콜

자료=에프엔가이드
자료=에프엔가이드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신라젠은 코스닥 리레이팅을 상징하는 대표종목이다. 신약가치 재평가로 주가가 크게 뛰며 코스닥바이오열풍을 주도했다.

신라젠 리레이팅의 출발은 증권사의 신약가치 평가보고서였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14일 신라젠에 대해 “개발중인 펙사벡의 가치를 DCF(현금흐름 할인법)로 추정 해보면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Oncolytic virus) 개발사로서 적응증 확장이 용이하며 간암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 뒤 잇따라 펙사벡의 임상 등 신약가치 관련된 소식들이 발표되며 주가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신라젠은 바이러스 기반 항암제 '펙사벡'(Pexa-Vec)을 다른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해 간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유럽에서 개시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펙사벡과 다국적제약사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 첫 환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등록됐다"며 "두 가지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높은 치료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젠의 기업가치가 해외M&A사례와 비교할 경우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주가상승에 불을 짚였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시 신라젠에 대해 “펙사벡을 이용한 7개 임상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이며 “전임상 단계에 있는 NG-348 신약 성공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하면 펙사벡 가치는 1조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또 “간암 치료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예가 암젠이 오닉스를 12조원에 인수한 사례”라며 ““암젠은 당시 시가총액 약 1조원인 오닉스를 약 12조원에 인수했다”고 분석했다.

서연구원은 이어 “펙사벡 치료제 시장이 넥사바와 거의 일치하고 현재 시가총액이 약 1조5000억원인 신라젠 경우와 거의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펙사벡이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3상을 위해 200명을 모집,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REGN2810이 펙사벡과 병용요법으로 신장암 임상 1/2상 진입계획 등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벤트가 발표되며 주가가 더 탄력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급적으로도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된데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통합지수인 KRX300에도 편입되는 등 큰손이 매수할 물꼬가 열렸다.

하지만 코스닥 바이오열풍이 주춤하는 가운데 펙사벡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한때 15만원까지 오른 주가는 8만원선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실적은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42.6억원 대비 9.3% 상승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판매비와 관리비는 증가했다. 이와 같이 상승한 매출액 대비 비용증가가 높아 최종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적자지속하여 -402.9억원을 기록했다.

단 현재 개발중인 상태이므로 구체적인 상품판매 매출은 존재하지 않으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펙사벡의 시판이 개시될 경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