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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업연맹, 트럼프 상호호혜세 '위험한 악순환'…미국 기업 이익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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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업연맹, 트럼프 상호호혜세 '위험한 악순환'…미국 기업 이익도 없어

WTO질서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자세일 뿐

BDI 디터 켐프(Dieter Kempf) 총재는 트럼프의 상호호혜세 발언에 대해 '위험한 악순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자료=BDI이미지 확대보기
BDI 디터 켐프(Dieter Kempf) 총재는 트럼프의 상호호혜세 발언에 대해 '위험한 악순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자료=BDI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에 '상호호혜세(Reciprocal Tax)'를 부과하는 방침을 표명한 건으로, 독일산업연맹(BDI)은 13일(현지 시간) '위험한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 주었다.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BDI 디터 켐프(Dieter Kempf) 총재는 성명에서 "제재금과 새로운 무역 장벽을 검토하는 대신, 대서양 무역 투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독일도매무역업연합회(BGA) 또한 트럼프의 방침에 대해, 규칙에 의거해 세계무역기구(WTO)의 질서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결코 "미국 기업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방적인 조치 대신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정을 목표로 하도록 트럼프 정권에 권유하는 것이 사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권했다.

한편, 독일 경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구체적인 제안이 실현될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정책 평가는 시기상조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대변인은 한층 더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