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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총격범 크루즈 "그들의 머리에 사정없이 총격을 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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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총격범 크루즈 "그들의 머리에 사정없이 총격을 가하라"

법정 출석한 총격범 크루스 연합뉴스/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법정 출석한 총격범 크루스 연합뉴스/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인종주의와 동성애를 혐오한다.”

CNN은 1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단체 채팅방에 인종주의와 동성애 혐오, 반 유태인 관련 글을 잔뜩 남겨놓았다고 보도했다.
CNN은 익명을 요구한 채팅 참여자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넘겨 받았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일관된 주제는 인종주의였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멕시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흑인을 사슬에 묶고 참수하는 것 등도 언급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또 한 회원이 동성애자를 증오한다고 하자 크루스는 동조하며 뒤에서 “그들의 머리에 사정없이 총격을 가하라고”고 했다.

CNN은 지난해 크루스가 범행에 사용한 AR-15 소총을 비롯해 최소 5정의 총기류를 구입했으며, 단체 채팅에서 구입한 총기류가 성능이 좋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N은 채팅방에서 오고간 내용으로만 볼 때 크루즈나 다른 회원이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 소속이라고 추론한 만한 것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