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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12조1000억 세계최대 재보험 스위스리 (Swiss Re) 꿀꺽…손정의 금융왕국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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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12조1000억 세계최대 재보험 스위스리 (Swiss Re) 꿀꺽…손정의 금융왕국 프로젝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19일 스위스 재보험회사인 스위스리(Swiss Re)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대표와 월터 킬홀츠 스위스리 회장이 조만간 회동해 인수 비율과 인수 가격 등을 최종 타결할 예정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스위스 리의 지분 30%를 인수하면 최대주주가 된다. 지금의 최대 주주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 10% 내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분 인수와 함께 스위스리 이사회에 최소한 두 명 이상의 이사를 확보했다. 소프트뱅크는 이 이사 자리에 본사 간부를 보내 스위스리의 경영에 직접 관여할 계획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12조 세계 최대 재보험 스위스리 (Swiss Re) 꿀꺽…손정의 금융왕국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일본 소프트뱅크, 12조 세계 최대 재보험 스위스리 (Swiss Re) 꿀꺽…손정의 금융왕국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소프트 뱅크는 스위스리 인수로 보험 산업에 뿌리를 내리고 이를 토대로 금융서비스 쪽 사업을 확대한다.

스위스리는 세계 재보험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보험계약액 기준으로 세계 1위다. 1863년 Helvetia General Insurance Company와 Schweizerische Kreditanstalt, 그리고 Basler Handelsbank로 출범했다. 올해로 15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본사는 스위스에 있다. 스위스리의 시가총액은 110억달러 내외다. 달러당 환율을 1100원으로 잡을 때 우리 돈으로 12조100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는 1981년 출범했다. 한국인 재일동포 손정의가 만들었다. 손정의 일본 이름은 安本正義이다.

손정의 회장은 1957년 일본의 사가 현 도스 시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한국인 손종경이다. 손종경은 대구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손삼헌을 낳았고 그 손삼헌은 손정의를 낳았다.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광산 노동자로 일했으며 아버지 손삼헌은 생선장사 양돈업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12조 세계 최대 재보험 스위스리 (Swiss Re) 꿀꺽…손정의 금융왕국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일본 소프트뱅크, 12조 세계 최대 재보험 스위스리 (Swiss Re) 꿀꺽…손정의 금융왕국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1973년 손정의는 일본 구루메 대학 부설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다니다가 이듬해 중퇴했다. 이후 일본 맥도널드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살레몬테 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인 홀리네임스 유니버시트 (Holy Names University)를 거쳐 캘리포니아 UC버클리에 진학해 그곳에서 경제학과 컴퓨터를 공부했다.

버클리 졸업 후 일본으로 귀국하여 1981년 9월 종합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1996년 야후 재팬을 설립하고 2001년에는 브로드밴드 사업에 진출했다. 2004년에는 일본 텔레콤과 프로야구단 후쿠오카 다이에호크스를, 2006년에는 휴대폰 업체인 보다폰 일본법인을 인수했다. 2008년부터는 애플 아이폰도 취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소프트웨어 유통과 통신을 주로 하는 업체다. 유선 인터넷과 휴대전화 그리고 광대역 케이블, 텔레비전 미디어 콘텐츠, 디지털 미디어 등을 취급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소프트뱅크 모바일, 소프트뱅크 커머스, 야후!재팬 그리고 ARM 홀딩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프린트 등이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