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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적으로 아름다운 '애플 파크'에도 디자인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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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적으로 아름다운 '애플 파크'에도 디자인 결함(?)

건물 유리 보지 못하고 충돌해 죽어가는 새들 점점 늘어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애플 파크로 인해 죽어가는 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애플포스트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애플 파크로 인해 죽어가는 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애플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와 스티브 잡스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애플 파크'의 디자인이 건축학적으로 아름답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이 위대한 건축디자인에도 몇 가지 결함이 지적되고 있다.

애플 파크 설계는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노먼 포스터가 맡았으며, 잡스는 생전 이 애플 파크의 신축에 "애플의 비전이 담긴 세계 최고의 사무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처럼 야심찬 비전을 담은 애플 파크는 공개 이후 디자인과 실용성 면에서 전문가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하지만 건물의 유리를 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직원들 또한 애플 파크를 구성하는 유리벽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호소하고 있다고 아이폰뉴스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결국 애플은 투명하고 아름다운 유리벽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게시판을 설치했다. 이 때문에 원래의 디자인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오히려 보기에도 거북한 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심지어 이러한 경고문을 읽을 수 없는 조류들은 여전히 충돌로 인한 사고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