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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유리천장' 깨졌다… 최초 여성본부장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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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유리천장' 깨졌다… 최초 여성본부장 배출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가스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가스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설립 이후 최초로 여성 본부장을 배출하며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조직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기획본부는 보직자 평균 연령이 3세 이상 낮아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가스공사가 조직 개편에 이어 인적 쇄신을 위한 대규모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인사에서 35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본부장을 배출했다. 설비기술처장에서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한 최양미(54) 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가스공사는 대표적인 남초 산업인 에너지 업계에서 여성의 진입 장벽을 파괴해 성차별 없는 능력주의 인사 원칙을 강화했다.

또한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해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조직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기획본부의 경우 보직자 평균 연령이 기존 대비 3.1세 젊어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50대 젊은 사장이 취임한 만큼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12∼14기 인재가 주요 처·실장급 직위에 대거 등용됐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보직을 차등 부여해 보신주의를 철저히 배격했다.

그 결과 12명의 1·2급 임금피크 예정자가 보직을 부여받지 못했고, 젊은 2급(부장) 간부들이 그 자리를 대체함으로써 보직의 책임감을 강화했다.
가스공사는 이달 말까지 직원 전보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