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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본 수출용 자동차 운반선 하역 불허…해충 '노린재' 잇따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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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본 수출용 자동차 운반선 하역 불허…해충 '노린재' 잇따라 발견

뉴질랜드 당국, 이달 들어 4척 모두에 강제 출항 명령

갈색무늬노린재는 흔히 '방구 벌레'라고도 불리며, 위협을 받았을 때 공격적인 냄새를 풍기는 곤충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갈색무늬노린재는 흔히 '방구 벌레'라고도 불리며, 위협을 받았을 때 공격적인 냄새를 풍기는 곤충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에서 생산한 자동차 수출을 위해 뉴질랜드에 입항한 일본의 자동차 운반선에서 해충이 발견돼 뉴질랜드 당국이 잇따라 강제 출항을 명령했다.

최근 뉴질랜드 북부 오클랜드에 입항한 상선 미츠이 선박은 출입국 검역소의 병충해 검사 도중에 선내에서 '갈색무늬 노린재(The brown marmorated stink bug)'가 발견됐으며, 뉴질랜드 당국으로부터 영해 밖으로 이동하도록 요구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미 선적했던 자동차의 일부를 하선시킨 상태였지만 선박에 다시 싣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모두 싣고 영해 밖으로 이동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해충이 발견된 일본 선박은 이달에만 무려 4척에 달했다. 미츠이 선박은 1월 중순에 일본을 출발했으며, 당시 일본의 해운 회사는 이 선박을 대상으로 해충의 육안 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현지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 등은 오클랜드 항구에서 이달 일본의 자동차 운반선 4척에서 갈색무늬노린재 등 해충이 발견됐으며, 뉴질랜드 당국은 모두 하역을 불허하고 강제 출항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당국으로부터 발견된 갈색무늬노린재는 흔히 '방구 벌레'라고 불린다. 위협을 받았을 때 공격적인 냄새를 풍기는 갈색무늬노린재는 일본, 중국, 한국, 대만에서 주로 서식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