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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 금융시장 '제자리걸음'…미국 대통령의 날 휴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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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 금융시장 '제자리걸음'…미국 대통령의 날 휴장 탓

트레이더들이 관망 자세 유지하면서 거래량 대폭 줄어

19일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중기물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단기물과 장기물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중기물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단기물과 장기물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월 19일(현지 시간)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금융시장은 거의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미국이 공휴일(대통령의 날)이었던 이유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관망 자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원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0.3%, 헤알화 가치는 0.21% 올랐다. 하지만 멕스코 페소 가치와 라틴아메리카 금융시장은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날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중기물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단기물과 장기물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2년 만기 중기물은 –0.78%(-0.060p) 하락해 7.630bp까지 떨어졌으며, 5년과 8년 장기물의 경우 각각 0.22%와 0.36% 올라 9.320bp와 9.700bp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의 기준치라 할 수 있는 10년 장기물 또한 0.10% 상승해 9.860bp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브라질 대통령이 공중 치안부 신설과 연금개혁을 포기하고 대통령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민들은 범죄의 공포에 또 다시 빠져들었다.

대선 준비에 연금개혁 표결은 그리 인기가 없으며, 리우의 범죄 문제 해결을 놓고 공중 치안부를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테메르 대통령은 두 가지 개혁을 다음 정권으로 미루기로 결심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