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팀추월에 출전한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경기 모습과 인터뷰 태도 등으로 일어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뒤 올라온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 청와대 청원에는 20일 현재 25만 명 넘는 추천을 받았다. 관심이 높은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발생한 문제인 만큼 한 번 불붙은 분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논란이 이렇게 커진 건 여러 원인이 결합됐기 때문이다. 서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하는 종목인 팀추월의 특성을 무시한 레이스를 한 게 첫 번째다. 노선영을 책망하는 듯한 인터뷰 내용과 웃음 섞인 태도도 문제였다. 여기에 스피드스케이팅의 장수지 선수가 “지들이 시합타던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SNS 글로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김보름의 인터뷰 웃음은 습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보름의 과거 인터뷰를 보면 중간에 웃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럼에도 직접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란 말 다음에 나오는 ‘풉’에 대해 명백한 조롱이었다고 반응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