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신을 비롯한 중국 대표팀은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팀은 “우리가 한국팀이었으면 실격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2022년)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공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판커신은 ‘나쁜손’으로 불린다. 폭발적인 순간스피드를 갖췄지만, 코스를 막는 노련한 능력은 규칙을 무시하는 플레이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그간 펼친 경기를 살펴보면 이런 평가를 이해할 수 있다. 2014년 소치올림픽 1000m 결승전에서는 골인 직전 박승희의 다리를 대놓고 잡으려 했다. ‘나쁜 손’을 피한 박승희가 문제없이 금메달을 딴 덕에 판커신은 실격 처리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판커신은 2013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1000m 준결승에 출전한 박승희를 몸으로 들이받다가 넘어졌다. 당시 심판들은 1위로 들어온 박승희에게 실격처리를 해서 한국팬들을 분노케 했다. 반칙 빈도수에 비해 실격을 받는 횟수는 현저히 적다.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심석희 무릎을 고의적으로 잡아채 동반 탈락케 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