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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 통화가치·국채 수익률 하락세…달러 가치 반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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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 통화가치·국채 수익률 하락세…달러 가치 반등이 원인?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통화 가치 0.3%에서 0.9%까지 하락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장 초중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종료 직전 일부 종목에서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장 초중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종료 직전 일부 종목에서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달러 가치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미국의 채권 금리는 덩달아 상승하게 되어 있으며, 이는 곧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의 통화 가치 및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우려했던 상황이 20일(현지 시간) 실제 일어났다.

전 세계에서 달러 가치가 강세로 반등함에 따라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의 통화 가치는 0.3%에서 0.9%까지 하락했다. 다만 지금까지 달러 가치가 하락 상태에 있었고, 신흥국 통화 가치가 약 5% 정도 평가 절하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위험을 예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장 초중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종료 직전 일부 종목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며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2·3년 만기 중기물이 각각 0.060과 0.030 포인트 하락해 7.570bp와 8.845bp를 기록한 반면, 5·8년 장기물의 경우 각각 0.040과 0.025 포인트 상승해 9.290bp와 9.670bp를, 6개월 및 1년 단기물 또한 모두 0.040 포인트 올라 6.485bp와 6.580bp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의 기준치라 할 수 있는 10년 장기물은 장 초반 9.980bp를 넘어 10bp에 근접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후반전에 접어들어 보합세를 거듭하다 결국 0.020 포인트 하락해 9.840bp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한편, 전날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브라질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면서 공중 치안부 신설과 연금개혁을 포기했던 사실은 브라질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하면서 브라질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투자를 위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