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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품에 안은 한국콜마…증권가 ‘승자의 저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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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품에 안은 한국콜마…증권가 ‘승자의 저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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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요약 손익계산서, 단위:십억원, 대신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국콜마가 최근 M&A시장 최대어인 CJ 헬스케어를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전일 공시를 통해 CJ 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 3,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헬스케어는 2017년 매출액 5368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CJ헬스케어의 실적을 감안하면 과도한 가격의 인수가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7년 EBITDA 기준 11~12배로 추정된다”며 “경영권 프리미엄과 생산공장을 포함하면 시장에서 우려했던 수준의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은 아니다"고 말했다.

단 규모가 약 1조3100억원으로 자금조달에 따른 재무건전성 부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시장에서는 인수금액 중 최대 7000억은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6000억에 대해 각 PEF들이 기존에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통해 1000~2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의 초기 직접 투자 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재무건전성이다. 재무부담을 놓고 증권사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재무건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앞선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진행되지만, 재무적 부담 요인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휠라코리아가 아큐시네트를 인수했던 방식의 인수금융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한국콜마는 일정 기간(휠라코리아의 경우 5년) 사모펀드에 확정 이자(휠라코리아의 경우 연8%)를 지급하고, 매년(혹은 일정 기간 이후) 사모펀드의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재무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한국콜마를 레벨업 시켜주는 요인임에 분명하다”며 “하지만 한국콜마의 현재 재무상황을 감안시 상당한 재무적 부담요인도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가야 할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피인수기업 실적 연결에 따른 전사 순이익 증가효과는 실제 CJ헬스케어 순이익의 절반 이하일 것”이라며 “연간 이자비용이 최소 3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순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한국콜마 재무건전성 자체가 우량에 재무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초기 직접 투자 금액은 2000억 내외로 추정되며, 증자 없이 외부조달로 가능한 범위로 판단된다”며 “현재 한국콜마의 부채비율 50%대, 이미 연간 1000억원 수준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어 2000억원 수준의 차입은 크게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단 재무건정성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면서도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기보유한 제약 CMO(수탁)와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또한 H&B(건강기능식품)과 제약 부문 보유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도 "CJ헬스케어 인수는 내용고형제, 연고제 중심의 콜마그룹의 제약 CMO사업이 바이러스 백신, 수액제제, 항암제까지 아우르는 R&D 포트폴리오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CMO 그룹으로의 도약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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