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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정신병원으로 유명해졌지만… 전설의 바위·화담숲 등 볼 것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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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정신병원으로 유명해졌지만… 전설의 바위·화담숲 등 볼 것 많아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해 12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관광 명소 곤지암 화담숲이 유명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해 12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관광 명소 곤지암 화담숲이 유명하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정범식 감독의 영화 ‘곤지암 정신병원’이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다른 장소들도 관심을 모은다.
곤지암의 명칭은 조선 선조 때의 명장 신립 장군에 얽힌 전설이 있는 바위에서 나왔다. 해당 바위는 1985년 6월에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곤지암은 화강암으로 된 큰 바위와 작은 바위 두 개가 조금 떨어져 위치해 있다. 바위 위쪽에는 수령 400년 정도로 추정되는 향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신립 장군에 얽힌 전설은 이렇다. 임진왜란 때 크게 패란 신립 장군이 부하 장수인 김여물과 함께 강물에 투신하여 자결했다. 살아남은 병사들이 물에서 신립을 건졌을 때 신립은 두 눈을 부릅뜨고 당장이라도 호령할 것 같은 기세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신립 장군의 시체를 광주로 옮겨 장사를 지낸 다음부터 바위 앞을 지나면 말발굽이 땅에 붙어 움직이지 않았다. 어떤 장군이 바위에 핀잔을 주자 벼락이 바위를 내리쳐 두 쪽으로 갈라지고 옆에 큰 연못이 생겼다.

이외에도 곤지암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화담숲도 있다. 화담숲은 지난 해 12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관광 명소다. 4계절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가을에 서울 근교 단풍 명소로 인기가 높다.

한편 곤지암 정신병원은 CNN이 선정한 괴기스러운 7대 장소에 뽑히는 등 오래 전부터 공포 체험 장소로 유명했다. 원장이 자살했다는 등 소문들은 대체적으로 거짓이고, 비용 측면 때문에 방치돼 있는 상태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