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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미국증시 채권금리 공포 확산, 10년물 3% 돌파… 뉴욕 다우지수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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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미국증시 채권금리 공포 확산, 10년물 3% 돌파… 뉴욕 다우지수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흔들

뉴욕증시 긴급진단 다우지수가  채권금리 공포로 급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에 육박하면서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함께 요동치고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긴급진단 다우지수가 채권금리 공포로 급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에 육박하면서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함께 요동치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채권 금리가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세계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미국 재무부가 고시한 채권 금리동향에 따르면 이날 국채 수익률은 1개월물은 1.40%, 3 개월물은 1.64%, 그리고 6개월물은 1.85%로 나타났다. 또 1년물은 2.03%, 2년물은 2.26% 그리고 3년물은 2.44%다. 이밖에 5년물 2.69%, 7년물 2.86%, 10년물 2.94%, 20년 물 3.11%, 그리고 30년물 3.22%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10년물 국채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9%로 3%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뉴욕증시에는 10년 만기 국체수익률이 3%를 넘어서면 주식투자 자금이 대거 채권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아왔다. 주식투자 자금이 채권 쪽으로 움직이면 주가는 상승률이 줄거나 아예 하락할 수 있다. 3% 정도의 수익이 보장된다면 굳이 가격변동이 높은 주식에 머물러 위험을 안고 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있었다. 즉 10년물 국채금리 3%는 향후 주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하나의 바로미터인 셈이다.

이날 재무부가 고시한 10년물 국채금리는 2.94%다. 분수령 또는 마지노선이라는 3%에 거의 육박한 것이다. 10년물 채권이 2.94%까지 치솟은 것은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다음은 미국 재무부 고시 미국 국채금리 현황 (한국 시간 2월23일 현재)

1Mo 3Mo 6Mo 1Yr 2Yr 3Yr 5Yr 7Yr 10Yr 20Yr 30Yr

02/01/18

1.41 1.48 1.64 1.89 2.16 2.33 2.56 2.72 2.78 2.90 3.01
02/02/18

1.40 1.48 1.65 1.88 2.15 2.33 2.58 2.76 2.84 2.97 3.08

02/05/18

1.40 1.51 1.67 1.85 2.08 2.25 2.50 2.68 2.77 2.92 3.04

02/06/18

1.48 1.52 1.69 1.87 2.10 2.30 2.52 2.70 2.79 2.94 3.06

02/07/18

1.36 1.55 1.73 1.91 2.15 2.33 2.57 2.75 2.84 3.01 3.12

02/08/18

1.32 1.55 1.73 1.91 2.13 2.32 2.57 2.76 2.85 3.03 3.14

02/09/18

1.31 1.55 1.73 1.89 2.05 2.26 2.52 2.72 2.83 3.02 3.14

02/12/18

1.35 1.62 1.82 1.93 2.09 2.30 2.56 2.77 2.86 3.02 3.14

02/13/18

1.34 1.59 1.80 1.95 2.10 2.30 2.54 2.74 2.83 2.99 3.11

02/14/18

1.32 1.58 1.81 1.98 2.17 2.40 2.65 2.84 2.91 3.07 3.18

02/15/18

1.30 1.58 1.82 1.99 2.19 2.40 2.65 2.83 2.90 3.04 3.15

02/16/18

1.35 1.62 1.83 2.00 2.21 2.38 2.63 2.81 2.87 3.02 3.13

02/20/18

1.39 1.66 1.87 2.01 2.25 2.40 2.65 2.81 2.88 3.04 3.15

02/21/18

1.40 1.64 1.85 2.03 2.26 2.44 2.69 2.86 2.94 3.11 3.22

채권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즉 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6.97포인트, 비율로는 0.67% 하락했다. 마감 시세는 2만4797.78이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14.93포인트, 0.55% 내린 2701.33으로 마감했다. 또 나스닥 지수는 16.08포인트, 비율로는 0.22% 떨어진 7218.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부분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에 채권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중 중고 기성 주택 판매는 낮은 재고와 빠른 가격 상승 부담에 두 달째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에 판매된 주택이 전월 대비 3.2% 감소한 538만채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역시 이날 발표된 2월 중 미국 제조업 업황은 40개월래 최고치였다.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즉 PMI가 전월의 55.5에서 55.9로 올랐다. 2014년 10월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중 서비스업 PMI도 전월 53.3에서 55.9로 상승했다.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물지표가 이처럼 엇갈리면서 채권 금리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도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83.1%로 나타났다. 이 또한 채권금리 인상에서 연유한 것이다.

미국 재무부가 이번 주 국채를 총 2580억달러어치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국채 발행물량이 늘어나면 채권금리는 더 오르게 된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