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A 고교서 총격 위험 적발, 총기 소지 얼마나 쉽길래… 범죄 이력 조회면 ‘뚝딱’

공유
0

LA 고교서 총격 위험 적발, 총기 소지 얼마나 쉽길래… 범죄 이력 조회면 ‘뚝딱’

한 학생이 플로리다 총기난사사건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참담한 심경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 학생이 플로리다 총기난사사건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참담한 심경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미국 플로리다 총기 난사로 17명이 사망한 참극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대량살상 기도가 적발돼 미국 총기 규제에 관심이 쏠린다. CBS LA 방송은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량살상' 기도가 적발됐다고 전했다.
경찰이 LA 동부 위티어에 있는 엘카미노 고등학교 17세 학생과 28세인 그의 형 집에서 AR-15 반자동 소총 2정과 대용량 탄창 90개, 그 외 권총 등 다수의 총기류를 발견했다. 형제는 검거돼 조사받고 있다.

총기 소지가 허락된 미국에서는 손쉽게 총기를 구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특별한 범죄 기록이 없이 영주권, 시민권자로 18세 이상(권총은 21세 이상)이면 구입할 수 있다. 비이민 비자라도 미국 내에서 90일 이상 체류하고 거주지 주소 증명이 확인될 경우 여권만 제시하면 된다.

이런 이유로 미국 최대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총기도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월마트에서 동네 총기판매상까지 대목을 맞는 이날은 구매자의 범죄 이력을 조사하는 데 이용되는 ‘국립범죄경력조회시스템(NICS)’이 과부하가 걸릴 정도다.

일반적으로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의 경우 20여 분이면 총기 구입 승인 여부를 알 수 있다. 비이민 비자 소지자의 경우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된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