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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KICT와 TGWA 등과 '태국 하천 복원 프로젝트' 위한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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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KICT와 TGWA 등과 '태국 하천 복원 프로젝트' 위한 양해각서 체결

다공질 투과성 하천 복원 솔루션 활용…식물 서식처 제공과 생태 균형 회복 지원

왼쪽부터 이태현 SBB 사장, 김규호 KICT 선임연구위원, 타나왓 자루퐁사쿨 TGWA 회장, 파일린 시티라차 바스프 태국 바스프 기능성 재료사업부장. 자료=바스프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태현 SBB 사장, 김규호 KICT 선임연구위원, 타나왓 자루퐁사쿨 TGWA 회장, 파일린 시티라차 바스프 태국 바스프 기능성 재료사업부장. 자료=바스프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태국 방콕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태국 지구온난화 아카데미(TGWA), 그리고 SBB와 함께 태국의 하천 복원과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타나왓 자루퐁사쿨(Thanawat Jarupongsakul) TGWA 회장은 "태국에서는 폭풍우가 치는 시기에 하천 범람 문제가 심각하다. 게다가 급속한 도시 개발로 강이 심하게 오염되면서 사람들의 생활과도 단절되어 가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과 프로세스로 하천 생태계 복원과 홍수 위험 관리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기쁘다. 이를 통해 강을 도시와 사람들의 삶에 다시 연결시킬 것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KICT와 TGWA가 조직하고 감독하며, KICT는 그린 리버(Green River)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타 성공 사례에서 얻은 기술과 운영 면의 지식을 태국의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연안 보호용 콘트리트 블록 제조업체인 SBB는 2010년부터 바스프와 함께 강풍과 침식으로부터의 연안 보호 작업에 협력해오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체들은 녹지 조성에 적합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을 사용해 홍수와 침식의 위험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함으로써 강을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시키고자 모였다.

앤디 포슬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바스프의 다공질 투과성 솔루션은 도시의 홍수 문제를 극복하고 수질 정화와 녹화를 통해 하천의 생태 균형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스프의 이 같은 솔루션은 콘크리트로 만든 어도를 자연스럽게 굽은 어도로 변화시키기 위해 아시아 전역의 둑에 설치된 바 있다.

하천 이외에도 바스프의 다공질 투과성 복원 솔루션은 침식과 산사태로부터 해안선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연안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태국의 파타야 해변처럼 만조에 의한 침식이 빈번한 다양한 해안 프로젝트에 바스프의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으며, 2011 년 바스프의 솔루션으로 설치된 한국 최초의 호안은 수차례의 태풍에도 파손 없이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다.

한편 바스프 그룹은 화학 제품, 퍼포먼스 제품, 기능성 소재 및 솔루션, 농업 솔루션, 석유 및 가스 등 5개의 분야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약 580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바스프 주식은 프랑크푸르트(BAS), 런던(BFA), 취리히(BAS)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