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양이 줄었다. 특히 자동차용강판(GA)과 냉연강판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중동지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에서 줄줄이 감소했다.
23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작인 1월 철강재 수출은 총 26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4.2%(11만6000톤) 감소했다.
품목별로 대부분이 감소를 기록했다. 강관 아연도강판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미미했다.
열연강판은 59만9000톤으로 12.6%(8만7000톤) 급감했다. 냉연강판은 43만 톤으로, 이 역시 12.3%(6만1000톤)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중후판 형강 칼라강판 선재도 줄줄이 후퇴했다.
아연도강판 강관 수출은 각각 42만9000톤, 23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1.1%(3000톤), 1.1%(5000톤)로 미미했다.
강관은 특히 작년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등의 실적을 견인했지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로 인해 위기감이 높다.
◇중국 車강판 수출 급감…일본 중동 동남아 등 위축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 수출대상국도 전년에 미치지 않았다.
중국향 수출은 34만5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7%(7만9000톤)나 줄었다.
특히 차강판(GA) 수출이 2만4000톤으로 48.7%(2만3000톤) 급감했다. 냉연강판은 9만9000톤으로 24.4%(3만2000톤) 감소하는 등 주력 수출 품목인 냉연도금재 상황이 좋지 않았다.
다만 차강판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 일부 만회, 전체 수출량은 17만 톤으로 1.3%(2200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국 외에 일본 수출은 35만8000톤으로 4.2%(1만6000톤) 감소했다.
또 인도(24만9000톤)가 2.6% 줄어든 것을 비롯해 멕시코(1만6200톤) 2.2%, 베트남(1만5200톤) 8.7%, 대만(3만 톤) 34.4%, 사우디아라비아(3만 톤) 24.2%, 이란(2만7000톤) 53.7% 등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