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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어백' 다카타, 미 사법 당국과 6억5000만달러에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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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어백' 다카타, 미 사법 당국과 6억5000만달러에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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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죽음의 에어백'으로 22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 DC 등 사법 당국과 총 6억5000만 달러(약 7001억원)에 민사 소송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다카타는 과학적인 근거 없이 자사의 에어백이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 없으며, 향후 자동차 리콜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각주 사법 당국은 다카타가 에어백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조기 리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각주의 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다카타의 미국 자회사 등을 조사해왔다. 합의된 금액에는 조사 비용도 포함된다.

다카타는 지난해 6월 일본과 미국에서 법정 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다카타와 미 연방 정부는 지난해 1월 벌금이나 보상금 등이 총액 10억달러(약 1조771억원)를 넘기지 않는다고 합의한 바 있다. 다카타는 중국계 미국 부품회사 키 세이프티 시스템즈(KSS)와 영업 양도 계약을 맺었으며, 피해자 단체인 채권단과 합의한 회생계획안을 이달 미국 법원에 제출해 승인받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