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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제롬 파월 미국 FRB 의장 청문회 시선고정…긴축발작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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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제롬 파월 미국 FRB 의장 청문회 시선고정…긴축발작 살얼음판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다음주 증시는 미국 정치불확실성에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양호한 한국 수출, 미국 기업 실적 상승 속도, 한한령 완화 기대감, 글로벌 경기 호조 등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 파월 의장의 불확실성,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속도, 미 보호무역 강화 우려 등을 제시했다.

다음주 빅이벤트는 28일 제롬 파월 FRB의장 의회 증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월 28일 ~ 3월 1일 이틀간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 및 질의 응답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의 금융 시장과의 의사 소통 능력과 경기 판단, 금리 정상화 속도에 대한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이슈로 시장의 관심 집중되어 있다.

취임식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원론과 원칙을 밝힌 것을 감안하면 이날 청문회에서 △단기적인 정치적 압력에 구애 받지 않을 것 △의회가 부여한 연준의 목표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면서 금융기관을 규제 및 감독하는 책임도 이행할 것 등을 언급할 전망이다.

다만, 빠른 금리인상의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발언은 금융 시장에 일정 부분 안도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이 우려하는 긴축 발작에 대해 파월의 향후 행보도 과거 Fed의장과 유사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과거 1987년 8월 앨런 그린스펀 취임 이후 그 해 10월 블랙먼데이가 발생. 취임 당시 금리정상화, 자산 과열해소 등 원칙을 고수했던 그린스펀은 블랙먼데이 이후 비둘기파의 행보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2월 벤 버냉키가 취임한 이후 그 해 5월 버냉키 쇼크, 2006년 말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버냉키는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 양적 완화 등을 시행하며 헬리콥터 벤 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한편 투자전략과 관련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미국 10년물 금리는 1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단기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금리급등의 원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 경기회복, 달러약세, 유가상승, Fed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단기간에 반영한 영향이라는 점에서 향후 금리 상승 속도는 축소될 전망이다”며 “레벨보다는 속도가 중요한 시점이나, 미국 10년 국채 금리 3% 돌파시 심리적 저항선 돌파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어 “다만 양호한 2월 한국 수출 및 2월 ISM 제조업지수 감안, 경기 개선에 재차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재, 산업재, 금융 등의 인플레이션 플레이어와 모멘텀 플레이어로는 범중국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