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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UAE 원유 개발 위해 인도 기업과 EPC 계약 체결… 내년부터 상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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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UAE 원유 개발 위해 인도 기업과 EPC 계약 체결… 내년부터 상업 생산

내년 생산량 2만 배럴에서 2020년 4만 배럴↑

UAE 유전지도와 한국참여 3개 광구 위치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UAE 유전지도와 한국참여 3개 광구 위치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유 개발을 위해 인도 엔지니어링 업체와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본격적인 상업 생산은 오는 2019년부터 시작되며 초기 생산 규모는 2만 배럴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1 광구(Area 1) 내 할리바 구조에서 원유 상업 개발을 위해 인도 최대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인 라슨&토브로(Larsen & Toubro·이하 L&T)와 EPC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14년 5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UAE 1 광구의 평가정에서 산출시험을 통해 약 1만8000배럴의 원유를 산출해냈다. 이후 원유 분석 결과 상업적으로 개발 가능한 원유라는 점을 최종 확인했고, 할리바 구조 개발을 시작했다.

L&T는 EPC 작업의 첫 단계로 유전을 뚫고, 65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해당 유전에서 나오는 원유를 운송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원유는 내년부터 생산되며 생산 규모는 약 2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2020년까지 생산량을 약 4만 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광구(Area 2)와 3광구(Area 3)에 대한 기술평가와 3차원 물리탐사도 진행 중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UAE 3개 광구의 계약 기간이 30년이어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2·3광구에 대한 탐사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지난 2012년 3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아부다비 3개 광구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지분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60%, 석유공사 30%, GS에너지 10%다.
3개 광구의 발견 원시 부존량(추정 매장량)은 약 5억7000만 배럴 규모다. 이중 회수 가능한 매장량은 1억5000만~3억4000만 배럴로 추정된다. 육상에 있는 1·2광구의 면적은 9200㎢로 UAE 전체 국토 면적의(8만3600㎢)의 약 10%에 해당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