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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피해신고 7만여건… 여진으로 임시구호소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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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피해신고 7만여건… 여진으로 임시구호소도 피해

포항지진 피해 임시구호소에서 위험요소인 대형스피커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청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지진 피해 임시구호소에서 위험요소인 대형스피커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청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5.4규모의 강진 이후 피해신고가 7만여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본진 이후 소파(조금 파손), 반파, 전파 등 피해가 난 것으로 확정된 개인 시설은 3만3324건, 학교 등 공공시설은 321건이다. 총 피해액은 672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지난 18일까지 97차례의 여진이 일어나 피해는 더욱 확대됐다. 11일 일어난 4.6규모 여진 이후 접수된 피해신고만 3만5625건이라고 포항시 관계자는 전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잠정 인명피해는 경상 5명(입원/ 본진2, 여진3), 이재민은 총 187세대 403명이다.

수차례 여진을 겪으면서 포항시는 지진피해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원 등으로 공급된 임대주택에 이재민 이주지원이 원활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임시구호소에는 390여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다.

지난 18일에는 임시구호소로 사용하고 있는 흥해체육관 건물이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나 21일부터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포항시 관계자는 “붕괴가 되는 정도의 상황은 아니고 안전고리 휨 현상 등이 있어 스피커나 연결구조물 같은 위험요인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피해접수는 7만여건에 달하지만 현장조사 등을 거치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임대주택 지원과 관련한 업무가 거의 마무리되어 포항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포항시 측에서 각 부처로 추가 요청이 오면 검토 후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