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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상최대 대북제재…선박 28척에 기업 27개사 등 ‘해상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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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상최대 대북제재…선박 28척에 기업 27개사 등 ‘해상봉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자료=미 외무부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자료=미 외무부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대의 대북제재를 내놨다.

미국의 단독 대북제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이번 규제는 해상무역 봉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선박 28척, 기업 27개사, 개인 1명을 제재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중국과 북한의 기관 9곳, 선박 6척, 개인 16명에 대한 제재를 부과한지 1개월여만이다.

이번에 규제된 명단을 살펴보면 선박은 안산 1호, 천마산, 천명1호, 합장강 6호, 지송6호, 지송8호, 금강3호, 남산8호, 백마, 포천, 삼정1호, 삼정2호, 삼마2호, 송원, 동흥, 우리별, 유정2호, 유평5호, 휴선 등 북한 국적 선박 19척이다.

홍콩 국적의 선박인 아시아브리지, 하오판2호, 하오판6호, 오리엔탈 보물호, 신구양하이, 역퉁호 등 6척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탄자니아 국적의 동평 6호, 파나마 국적의 후아푸, 코티호도 명단에 올라왔다.

북한 회사인 천명해운, 퍼스트오일 합작회사, 합장강 해운회사, 아침해운, 안산해운, 명독해운, 삼정해운, 삼마해운, 송원해운, 은파해운, 유정해운, 묘향해운, 백마해운, 포천해운, 평촌해운, 동흥해운 등 16개사도 대상이다.
중국의 장안해운기술유한공사, 선양해운공사, 화신해운, 리버티해운, 상하이 동평해운, 션종국제해운, 웨이하이세계해운 등 7개사도 포함됐다.

이외에 대만의 프로-게인 그룹 코퍼레이션, 킹리원 인터내셔널과 싱가포르의 역퉁에너지, 파나마의 코디도 대상이다.

또 개인 1명(장영원, 챙융위안, 대만여권 소지)도 제재 대상이 됐다. 불법 석탄 및 석유거래 관련이 문제가 됐다.

이번 제재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단독 제재다. 북한의 주요 전략수출품인 석탄의 수출을 도왔던 해운사와 선박을 무더기로 규제, 해상 무역로를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북한으로 유입되는 달러와 석유공급도 차단될 전망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