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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LG전자=인공지능, ‘공감’ 담다… “AI로 삶 윤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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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LG전자=인공지능, ‘공감’ 담다… “AI로 삶 윤택해진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이 열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이 열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사진=유호승 기자
[바르셀로나=유호승 기자]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는 인공지능(AI)이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 참가해 AI에 ‘공감’을 담았다고 밝혔다.

올해 MWC에는 208개국 2300여 기업이 참여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시기간 중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10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마련한 부스는 792㎡ 규모다. 이곳에는 전작에 비해 AI가 대폭 강화된 ‘V30S 씽큐’와 실속형 스마트폰인 2018년형 K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LG전자가 MWC 2018에서 설정한 키워드는 인공지능이다. 한층 똑똑해진 모바일 AI 기술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비전인식과 음성인식, 가전제어 시연공간을 마련해 ‘공감형 AI’로 삶이 윤택해지는 모습을 제시한다.

◇ LG V30S 씽큐, 스마트폰 뛰어 넘은 ‘삶의 동반자’


LG전자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V30S 씽큐에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쓰고 싶어 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완성했다. 스마트폰을 뛰어 넘어 ‘삶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카메라에 AI를 더해한 ‘비전 AI’ 기능이 대표적이다. AI 카메라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한다. 이 기능은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추천한다.

Q렌즈와 브라이트 카메라도 강점이다. Q렌즈는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정보와 관련제품 쇼핑, QR코드 분석까지 한번에 알려준다. 브라이트 카메라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촬영 환경의 어두운 정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최대 2배까지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도 성장했다. LG는 스마트폰이 휴면된 상태에서도 음성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드를 선보인다.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드에서 음성으로 동작하는 LG전자의 편의기능을 대폭 늘렸다.

◇ 가격만 실속형, 기능은 프리미엄급… 2018년형 K시리즈

LG전자는 MWC 2018에서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 ‘2018년형 K시리즈’도 선보인다. 가격은 실속형이지만 기능은 프리미엄급이다. 매력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18년형 LG K10은 전면에 800만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며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에만 초점을 맞춰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웃포커싱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K10 후면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위상 검출 자동 초점(PDAF) 기술이 적용돼 전작 대비 초점을 맞추는 속도가 약 23% 향상됐다.

LG는 MWC 2018에서도 컬러마케팅을 전개한다. 다양한 색상이 적용된 LG G6와 Q6를 전시 중이다. G6는 당초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에 모로칸 블루와 라벤더 바이올렛, 라즈베리 로즈 등이 추가돼 총 8가지 컬러 라인업을 갖췄다. Q6에는 두가지 색상이 더재혀 총 7가지 컬러 라인업이 완성됐다.

◇ 황정환 MC사업본부장 “AI 기술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 제공할 것”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용자를 배려하는 기능이 담긴 AI 기술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의 말이다. 황 부사장은 지난해 MC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AI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공감형 AI’라는 용어도 황 부사장의 머릿 속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MWC 2018에서 스마트폰과 함께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기본 명령어를 말할 필요 없이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한다. 사용자가 워키토키 방식으로 전용버튼을 누르고 헤드셋에서 원하는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하면 명령이 곧바로 실행된다.

톤플러스 신제품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시간 번역’이다. 사용자가 톤플러스에 말을 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돼 전해진다. 상대방이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에게 말하면 톤플러스를 통해 사용자의 언어로 번역된다. 이 기능은 40개 이상의 언어 번역을 지원한다.

한편, 황정환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공감형 AI’와 MC사업본부의 향후 사업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LG G7(가칭) 등 올해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