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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자랑 '이상호' , 한국 스노보드 58년 만에 銀빛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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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자랑 '이상호' , 한국 스노보드 58년 만에 銀빛 안겨

고향 평창서 은메달 일내다

사진=이상호 선수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이상호 선수 인스타그램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다.

이상호(23)선수는 24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GPGS)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 역사상 58년 만의 메달 수확이다. 포상금은 2억원이다.
이상호 선수는 팬들 사이에서 '배추보이'로 불린다. 고향이 강원도 평창 사북 출신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때 아버지의 권유로 스노보드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상호는 집 근처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주로 훈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대회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올려 강원도의 자랑으로 불린다. 지난 대회에선 우승 직후 그에게 배추 선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선수는 준결승에서 얀 코시르(슬로베니아) 선수와의 경기서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펼쳤다.

코시르와 중반까지 0.16초 차로 뒤졌다. 하지만 막판 이상호 선수는 0.01초 차로 코시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네빈 갈마리니(스위스) 선수에 0.43초 차로 아쉽게 패해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