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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승의 직접] LG V30S 씽큐… “빅스비처럼 공부할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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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승의 직접] LG V30S 씽큐… “빅스비처럼 공부할 시간 필요”

전작 V30과 달라진 점은?… AI·일부 하드웨어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차기 전략스마트폰 V30S 씽큐.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차기 전략스마트폰 V30S 씽큐. 사진=유호승 기자
[바르셀로나=유호승 기자]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야심작’ V30S 씽큐를 사용해봤다. V30S 씽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상당한 판매고를 올린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공감형 AI’와 일부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됐다.

LG전자는 V30S 씽큐가 V30에 비해 진화한 성능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카메라를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과 인공지능을 카메라에 심는 것 등이다.
브라이트 모드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조도 모드’와 유사하다.

빛이 적어 사진 찍기가 어려운 곳에서도 촬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V30S 씽큐는 빛이 3룩스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브라이트 모드가 작동된다. 이 기능은 LG전자의 최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능이 빚어낸 산물이다. V30S 씽큐로 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 촬영을 해보았다. V30에 비해 사진 촬영이 비교적 용이했다.

LG전자가 V30S 씽큐에서 가장 내세우는 부분은 AI 카메라다. 사용자의 기대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AI 카메라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인물 사진의 경우 따뜻하고 건강한 피부톤을 표현한다. 풍경 사진의 경우 자연의 색을 고스란히 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AI 카메라는 제품을 사물에 갖다 대면 해당 사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AI 카메라를 선택한 후 귤과 쿠기 등에 가져다대니 ‘음식’이라고 정확히 가리킨다.

Q렌즈도 상당하다. Q렌즈를 선택하고 음식 등에 V30S 씽큐를 가져가면 자동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해당 기능은 아직 완벽하게 구현된 모습은 아니다.

Q렌즈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인식시켜봤다. 하지만 검은색 바지가 뜨는 등 아쉬운 모습이 나타났다. 1년여 전 삼성이 AI 비서 ‘빅스비’를 공개할 당시 상황과 비슷하다. 빅스비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당시에도 ‘로우 데이터’가 준비되지 않아 V30S 씽큐가 겪고 있는 착오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V30S에 탑재된 씽큐 역시 빅스비처럼 최소 1년간은 로우 데이터를 쌓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사람을 위해 스마트폰에 AI를 심었다고 강조한다. 빅스비가 공개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상당한 완성도를 이룬 것처럼 V30S 씽큐 역시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현재 보다 더욱 완벽한 모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V30S 씽큐는 V30와 비교해 메모리가 6GB로 향상됐다. 저장용량 역시 128GB, 256GB로 늘었다. 색상은 뉴모로칸 블루와 뉴플래티넘 그레이 컬러 등이 추가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