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를 공개했다.
권 연구원은 "교체시기와 경쟁구도에서는 유리한 환경"이라며 "출시년도에 4700만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7 시리즈의 교체주기가 다가오고 있고, LG전자와 화웨이 등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 갤럭시S9의 독주체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S8이 3750만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S9는 이보다 9.3% 증가한 410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S9가 내달 16일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으로 순차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은 이미 1분기부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이번 갤럭시S9에서는 카메라모듈과 메인보드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며 "S시리즈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고, 싱글카메라 판가가 30달러가 넘는 고사양 부품이 채용됐다"고 했다.
엑시노스 AP를 채용한 제품의 경우 반도체 공정을 접목한 스마트폰 주기판(SLP)이 채용, 기판 업체간 우열이 가려질 전망이다. 인쇄회로기판(PCB)는 지난해 말, 카메라 모듈 관련 부품은 지난 1월부터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조기 출시는 이벤트가 크게 없는 산황에서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고 상반기 실적이 고르게 분산될 수 있어 단기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주가수익배율(P/E)은 6배 수준으로 극심히 저평가 돼 있고, 반도체 실적 논란을 말하기에는 디램 상황이 너무 좋다.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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